저는 예전부터 공부를 잘해본적인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기분이 어떤건지를 잘 몰라서 시험으로 경쟁하는 걸 싫어해요.
입시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입장도 아니고, 공부를 안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저도 위에 제 입장에 대해 밝히긴 했지만, 애들교육에 대해서는 이런 생각자체를 한수 접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이왕이면 공부를 잘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안든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한번 소설속의 상황들에 대해서 상상해 보긴 했습니다. 이렇게요...
아이의 입시교육을 위해 우리를 포함한 4쌍의 부모들이 아이들과 여행을 갑니다. 일종의 합숙훈련이죠.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번갈아가며 돕기도하고,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같이 가는거죠.
저도 탐탁치는 않지만, 그래도 공부하는데 도와주기 위해 가기로 하죠.
근데 부모중에 자기아이의 친부모가 아닌 분도 계신모양이예요. 아버지가 양아버지인데...
원래는 안오기로 했었는데, 중간에 오셨더라구요.
근데 이 양아버지의 비서라는 사람이 중간에 옵니다. 근데 둘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아요.
조금 이따가 또 이 양아버지가 중간에 일이 생겼다고 돌아가겠대요. 그래서 아...그런가 보다 했는데...
양아버지가 출발한 뒤 얼마뒤에 이 비서가 죽은채로 발견이 돼요.
비서를 죽인 사람은 둘 사이의 관계를 의심한 양아버지의 부인이죠.
하지만, 점점 분위기가 이상해져요...모든 부모들이 모두 힘을 함쳐서 이 사건을 감추기 위해 노력을 하게 돼죠.
아니 왜??? 라고 붇는 내 자신은 점점 더 소설에 빠져들게 됩니다.
줄거리가 잘 요약됐는지 모르겠네요.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서 저런 방식을 택했는데...
저는 추리소설을 좋아하기 떄문에 이 소설을 매우 심취해서 읽었네요.
결말까지 가면서, 뒤통수를 두번정도 후려치고, 또 그 추리과정이 매우 매끄럽습니다.
기승전결이 이해가 되는 수준이랄까요.
아주 재미있게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이였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소설이라, 치밀한 구성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또 일본에서 영화로도 나와있습니다. 조금 오래된 작품이라 구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저도 전에 TV에서 해주는걸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인줄 모르고 중간에 보다 관뒀...ㅜㅜ
이소설을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교육관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아직도 감이 안오네요 ㅎㅎ
그냥 좋은 소설 한번 읽은걸로 만족해야 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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