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드라마를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번 꽂히면 1편부터 엔딩까지 쭉 이어서 보는 스타일이라...
오래전 TVN에서 방영한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주연배우인 임시완씨가 어리숙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으로서의 주인공으로 매우 잘 어울렸고,
그 주변인물 또한 실제 있을법한 인물이였기에 드라마에 매우 몰입을 하여 보게 되었네요.
그때 당시에는 저도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던 시기라...(비록 중소기업 이긴 했지만) 한회 한회 힘들어 하면서도 꼭 챙겨보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이제 10살이 된 아들과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만화책 한권을 빼들게 됩니다.
그동안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볼 수 없었던(집중이 안됐던) 만화책...미생을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보게 됐네요.
시중의 여러 만화책과는 다르게 그림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냥 만화로서의 구성요건으로서의 만화가 삽입되어 있는것이지...
만화보다는 글일 훠~~~~~얼씬 많습니다. 그림이 많은 만화책은 보는데 시간이 그리 걸리지 않았지만, 이 책은 한권 보는데 40~50분이 걸리네요.
그래도 도서관에 있는동안 2권에서부터 6권까지 보았습니다. 뭐 7권부터는 없기도 했구요;;
저는 그전까지는 드라마만 봤었기 때문에, 드라마에서의 연출이라던가...이런 부분이 상당히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이미 원작에서 그런 부분이 모~~두 들어가 있더군요.
원작에 충실한 연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감동이 있었던 거였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원작을 초월한 드라마 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만화책을 보면서 제가 감동을 느꼈던 드라마의 부분을 상상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다시한번 드라마의 인물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 했는지도 알 수 있었구요.
만화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드라마를 보고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오늘 TV에서 미생을 하는걸 보았네요.
정말 우연치고는 신기한 우연이죠? 아직 만화책에서는 완결이 어떻게 났는지는 확인하질 못했어요. 도서관에서는 6권까지밖에 없어서요.
나중에 꼭 도서관에 가서 장그래의 만화책 미래가 어떻게 완결이 났는지 확인해 보고 싶네요.
또 기회가 있다면 2부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읽어보고 싶어요.
오랜만에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또 저는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기도 하구요.
"이시대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지침서"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하루도 Yes~~!!! 인 찬스가 되도록 다시한번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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