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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읍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심판

by 인포미스터리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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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우리의 모습은 지난 생의 우리가 결정한 모습이 아닐까...

 

회사의 서고에서 아무생각없이 고른 책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국민학교때 처음 접한 "개미"라는 소설은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다.

어린나이에 내가 개미가 되어보는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 이후에도

뇌, 나무, 타나타노트, 파피용, 신 등 여러 소설을 읽게 만들었다.

 그런 나에게 포기하게 만든 작품은 "신" 이였다.

새로운 세계의 너무나 디테일한 묘사가 나로하여금 질리게 만들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인 소설" 이라고 말하고 싶은 "신"은 3권에서 포기했다.

그 이후에 처음접한 "심판"

소설은 처음 시작부터, 보도듣도 못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마치 연극을 공연하는 대본처럼...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4명, 아니 조연까지 합치면 8명정도이다.

아나톨이라는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그의 생을 "심판"하는 게 주요내용이다.

타나타노트, 신...에서 보여줬던 죽음 이후의 과정에 대한 또 다른 베르나르 베르베르만의 상상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소설이라고 부르기 보단 희극이라고 말해야겠지만...


※ 주요인물 

  • 아나톨 : 흡연으로 인한 폐암환자, 수술도중 뇌사상태에 빠져 "심판"을 받게된다.
  • 카롤린 : 아나톨을 변호하는 변호사. 검사입장인 베르트랑과는 전생에서 부부였다
  • 베르트랑 : 아나톨의 죄를 묻는 검사. 카롤린과 부부사이였지만, 사이가 좋지 않다.
  • 가브리엘 : 아나톨의 죄를 판결하는 판사.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독특한 상상력이 가득차 있지만, 왠지, 타나타노트, 신의 연장선상이라고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인다.

하지만, 길지 않기 때문에 꽤나 빠르게 읽을 수 있었고, 오랜만의 단편소설이라 흠뻑 심취해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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