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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정보가 넘치는 사회

by 인포미스터리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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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전부터 저는 어떠한 걸 배우기 위해서는 일단 그 주제에 대한 책을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본뒤 구매하곤 했습니다.

그 책을 사게 되면, 거기에는 그 주제에 대한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었어요.

개념부터 시작해서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하고, 또 어떻게 해야되고...

그 책을 처음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다 보고 다 익히고, 익숙해지게 되면, 제 궁금증은 어느덧 풀려 있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뭘 배우기 위해서는 인터넷부터 찾아보게 되더군요.

먼저 공부한 다른사람이 쓴 강좌를 읽고, 해당 주제의 동영상을 유투브에서 찾아보고...차례대로 따라해보면 너무나 쉽게 배울수가 있어요.

본인만 가지고 있던, 유용한 생활팁을 올리는 사람도 있고, 책에 대한 리뷰를 올리는 사람도 있고, 사회뉴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으로 쓴 글도 찾아볼 수 있죠.

모든 정보는 인터넷에 있고, 저는 그걸 잘 찾아내기만 하면 되는거죠.

제가 뭘 배울지 결정하기만 하면 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겁니다.

지금 제 노트에는 제가 배우고 싶은 몇가지가 적혀있어요.

거기에대해 정보를 모으고, 제대로된 방법으로 시작을 하기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뭐를 보고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결정하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넘치는 데이터를 걸러서 정보로 만드는 건 개개인의 역할이겠죠.

하지만 이런때일수록 나쁜데이터를 잘 걸러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데이터와 방법들도 그 중에 같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보가 넘치는 사회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오점수(頓悟漸修) : 갑작스럽게 깨닫고, 그 깨달은 바를 점차적으로 수행해 가다.


돈오점수는 불교용어라고 하네요.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깨달을게 많은 사회에 살고 있지만, 또 그 깨달은 바를 수행해가는 의지또한 중요해요.

아침부터 이렇게 키보드를 붙잡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가 며칠전에 깨달은 바를 조금씩 점차적으로 수행해가고 있는 중이죠.

정보가 많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어서 우리가 깨달은 것을 수행해 나가는 능력이 부족해 지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책과 동영상, 뉴스를 보고 깨달은 것을 조금씩 수행해서 내안의 것을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해요.

깨닫기만 하고, 수행하지 않으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지 않잖아요. 점점 발전하는 내가 되어야죠.

그래서 저도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조금씩 조금씩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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